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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화장실용 물티슈, 변기에 넣어도 되는 걸까?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1-03-08
  • 조회4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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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이 중요시됨에 따라 물티슈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휴지통 없는 화장실’ 정책을 신설해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사용한 휴지의 악취 및 이로 인한 해충 방지 등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청결한 화장실 문화를 세우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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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행정안전부


‘휴지통 없는 화장실’은 공공기관, 지하철부터 백화점, 학교 등 공중화장실 칸막이 내 휴지통을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해, 개인 영업장 및 가정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펄프를 생산·가공하는 업체들도 ‘화장실용 휴지는 잘 녹는다’라는 정부 정책 홍보를 통해 사용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물에 녹는 물티슈’ 제품을 출시하면서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쌓아나갔다.

그러나 실제 ‘물에 녹는 물티슈’는 대부분이 물에 녹지 않는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지면서 변기에 넣으면 하수관로가 막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물티슈는 레이온과 폴리에스테르를 섞은 플라스틱 합성 물질로 이뤄져 있어, 썩는 데 여느 플라스틱 제품과 비슷하게 최소 수 십 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도 현재까지 ‘물에 녹는 물티슈’ 제품 설명서에는 ‘최대 1-2장만 사용하라’ 또는 ‘휴지통에 따로 버려야 한다’고 하거나, 아예 배출 방법을 적어 놓지 않은 제품도 일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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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주MBC 뉴스 화면 캡처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실제 분해도를 실험하는 영상까지 공개됐고, 소비자들의 예상이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일반 물티슈는 아예 녹지 않았고, 화장실용 휴지는 5분 내로 완전히 분해돼 녹아버린 반면 화장실용 물티슈는 물에 닿은 즉시 분해되는 듯 하더니, 이내 분해된 조각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실험영상이 공개된 후 한 소비자가 업체에 문의한 결과 “녹는 게 아니라 잘 흘러 내려가게 만들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당혹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자 경기도에서는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함께 도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사용자들의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이렇듯 ‘물에 녹는 물티슈’라도 환경을 생각한다면 변기에 버리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더퍼블릭 2021.03.08
작성자: 나지경 jkyun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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